원형탈모 주사와 줄기세포 탈모치료, 대상과 효과

동그란 탈모반과 서서히 가늘어지는 탈모는 원인이 달라 주사 치료의 대상도 달라집니다
원형탈모 주사와 줄기세포 탈모치료, 대상과 효과

원형탈모 주사와 줄기세포 탈모치료는 누구에게 효과가 있을까요?

  • 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자기 모낭을 공격해 생기고, 남성형·여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 영향으로 모낭이 조금씩 작아져 생깁니다.

  • 며칠 사이 경계가 분명한 동전 모양으로 빠졌다면 원형탈모, 정수리나 앞머리가 몇 년에 걸쳐 성기어지면 안드로겐탈모(androgenetic alopecia)를 먼저 확인합니다.

  • 두피 일부에만 생긴 원형탈모라면 병변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4주 간격으로 시행하고, 새로 나는 잔털은 대개 첫 두 달 안에 확인합니다.

  • 줄기세포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 두피 주사는 대부분 배양액이나 엑소좀, 성장인자를 넣는 시술이며 겨냥하는 대상이 스테로이드 주사와 다릅니다.

  • 빠지는 범위가 두피 절반을 넘거나 눈썹·속눈썹까지 빠지면 국소 주사만으로 정하지 않고 전신치료를 함께 검토합니다.

 

동전만 한 자리가 갑자기 비어 사진을 찍어 오는 분과, 가마가 넓어지는 걸 몇 달째 지켜본 분은 유튜브 후기 영상에서 같은 "탈모 주사"를 검색합니다. 두 사람이 듣게 되는 답이 같아지면 문제가 생깁니다.

한쪽은 모낭을 둘러싼 면역 염증을 꺼야 하고, 다른 한쪽은 이미 가늘어지기 시작한 모낭을 오래 붙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형탈모와 남성형 탈모는 어떻게 다를까요?

원형탈모(alopecia areata)는 면역세포가 자기 모낭을 공격해 성장기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는 염증성 탈모이고, 남성형·여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낭이 세대를 거치며 작아져 털이 가늘고 짧아지는 탈모입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차이가 비교적 분명합니다.

구분

원형탈모

남성형·여성형 탈모

시작

며칠에서 몇 주 사이 갑자기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모양

경계가 분명한 원형·타원형, 두피는 매끈함

정수리와 앞머리 경계가 넓어짐

남은 털

뿌리 쪽이 가늘고 짧게 끊긴 털이 섞임

굵은 털과 가는 털이 섞여 굵기가 들쭉날쭉

동반 소견

손톱의 점 모양 함몰, 눈썹·속눈썹 탈락

대개 두피에 국한

잘못 판단하면 방향이 어긋납니다. 원형탈모에 바르는 약만 쓰면 염증이 그대로 남아 반이 계속 넓어지고, 안드로겐탈모에 같은 자리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반복하면 피부만 얇아집니다.

비늘과 고름, 통증이 함께 있거나 두피가 흉처럼 반들반들해 모공이 보이지 않는다면 곰팡이 감염이나 반흔탈모를 따로 감별해야 합니다.

"동전 모양이라고 다 원형탈모는 아닙니다. 아이 머리에 비늘이 함께 보이면 곰팡이 검사를 먼저 합니다."


탈모 주사를 결정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탈모 주사는 병명을 정한 뒤 고르는 치료라서, 두피를 확대해 보는 검사(트리코스코피)와 혈액검사로 원인과 남은 모낭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확대검사에서는 한 모공에 털이 몇 개 남아 있는지, 굵은 털과 가는 털이 섞인 정도, 뿌리가 가늘게 끊긴 털이나 모공 주변의 노란 점이 있는지를 봅니다. 여기에 머리카락을 가볍게 당겨 한 번에 여러 개가 빠지는지 보는 검사를 더하면 지금도 빠지는 중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는 페리틴(ferritin)과 갑상선기능을 봅니다. 철 저장량이 낮거나 갑상선 수치가 흔들리면 그 자체로 털이 더 빠지고, 원형탈모는 갑상선질환과 함께 오는 경우가 있어 확인 대상입니다. 다만 영양보충이나 생활습관 교정으로 원형탈모의 면역 반응 자체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확인된 철결핍과 갑상선 이상을 교정하는 것은 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고, 탈모 경과를 바꾸는 치료와는 목적이 다릅니다. 두피가 붉고 각질과 가려움이 심한 지루성피부염이 있으면 주사보다 그 염증을 먼저 가라앉히고, 진단이 애매하거나 반흔탈모가 의심되면 두피 조직검사를 고려합니다.

"제일 먼저 보는 건 모공에 솜털이라도 남아 있는지입니다. 같은 자리를 사진으로 남겨 두고 다음에 다시 비교합니다."


원형탈모 스테로이드 주사는 어떻게 진행하고 몇 회쯤 맞나요?

병변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두피 일부에만 반이 생긴 성인 원형탈모에서 먼저 고려하는 치료로, 희석한 트리암시놀론을 아주 가는 바늘로 반 안쪽 여러 지점에 조금씩 나눠 피부 얕은 층에 넣습니다. 한 부위에 걸리는 시간은 대체로 5-10분이고 별도의 마취 없이 진행하되, 통증에 민감하면 냉각이나 표면마취 크림을 함께 씁니다.

주사 순간 따끔하고 뻐근한 느낌은 보통 수 분 안에 가라앉으며 시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머리는 몇 시간 뒤부터 감습니다.

간격은 4주 정도로 잡고, 세 번쯤 시행한 뒤 반응을 확인합니다. 새로 올라오는 솜털은 대개 4-8주 사이에 먼저 보이고, 이 시점에 변화가 전혀 없으면 횟수를 늘리기보다 다른 방향을 검토합니다.

주사 자리가 살짝 꺼지는 피부 위축이나 모세혈관이 도드라지는 변화가 생길 수 있어 같은 점에 반복하지 않고 지점을 옮기는데, 이런 변화는 대부분 몇 달에 걸쳐 돌아옵니다. 치료로 털이 돌아온 뒤에도 재발이 드물지 않으므로 재발 시 다시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라면 사용 약제와 용량을 개별적으로 판단하고, 어린 아이는 통증 때문에 바르는 약을 먼저 씁니다.

"주사 자리가 조금 꺼진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같은 점만 피하면 대개 시간이 지나며 채워집니다."


줄기세포 탈모치료는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요?

줄기세포 탈모치료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 두피 주사는 줄기세포를 그대로 넣는 것이 아니라, 줄기세포 배양액(conditioned media)이나 엑소좀, 성장인자를 두피에 주입하는 시술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냥하는 지점은 모낭 자체가 아니라 모낭 주변의 혈류와 미세환경이고, 그래서 모낭이 아직 남아 있는 안드로겐탈모나 약물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고려합니다.

표면마취 크림을 30분쯤 올린 뒤 미세 바늘이나 정량주입 기기로 두피 전체에 얕게 넣고, 2-4주 간격으로 서너 번 시행한 뒤 확대검사로 굵기 변화를 비교합니다. 성분과 제조 방식이 제품마다 달라 효과를 서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며, 시술 후 하루이틀은 두피가 붉고 누르면 아플 수 있고 당일 세발은 피합니다.

자가혈 주입(PRP)도 채혈해 원심분리한 자기 혈액 성분을 쓴다는 점만 다르고 진행과 회복은 비슷합니다.

선택지

겨냥하는 것

주로 고려되는 상황

병변내 스테로이드 주사

모낭 주변 면역 염증

두피 일부에 국한된 원형탈모

경구 야누스키나아제 억제제,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면역 반응

두피 절반 이상 침범, 빠르게 번질 때

국소면역요법, 안트랄린 도포

병변의 면역 반응 전환

범위가 넓어 주사만으로 어려울 때

국소 미녹시딜, 경구 항안드로겐제

모낭 축소와 짧아진 성장기

남성형·여성형 탈모

배양액·엑소좀·성장인자 주입, 자가혈 주입

모낭 주변 혈류와 환경

모낭이 남은 안드로겐탈모

저출력 광선치료, 모발이식

굵기 유지, 빈 부위 채우기

초기 진행 억제, 모낭이 사라진 부위

경구 항안드로겐제는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쓰지 않고, 바르는 미녹시딜과 두피 주입 시술도 임신·수유 중에는 자료가 부족해 시기를 미룹니다. 모발이식은 원형탈모가 활동 중일 때는 적응증이 아닙니다.

"엑소좀이냐 배양액이냐보다 무엇을 얼마나 넣는지가 다릅니다. 시술 전에 성분을 물어보셔도 됩니다."

두 치료의 대상이 갈리는 기준은 병명 하나가 아니라 지금 모낭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입니다. 그래서 조건이 바뀌면 방향도 바뀝니다. 예를 들어 국소 주사로 관리하던 원형탈모에서 새 반이 계속 생기거나 눈썹과 속눈썹, 손톱 변화가 더해지면 그때부터는 국소 치료의 횟수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전신치료를 검토할 상황이 됩니다.

반대로 굵기가 회복되고 새 반이 생기지 않으면 주사 간격을 늘리며 지켜봅니다. 주사를 시작했다면 정해진 회차를 다 채우기 전이라도 같은 자리를 사진으로 비교해 잔털이 올라오는지, 빠지는 범위가 넓어지는지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계획을 다시 세우는 것이 순서입니다.


작성자 원창식 외과전문의 · 마곡 탈모병원 맥스모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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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식 원장은 외과전문의로서 탈모를 단순 두피 관리가 아닌 의학적 진단의 영역으로 다룹니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한국미용외과학회 평생회원으로 최신 탈모 치료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FS 3D 정밀 두피분석을 기반으로 정수리·M자·여성형·산후·원형 탈모와 지루성 두피염까지 유형별 원인을 진단하고, 메조테라피·PRP·줄기세포 성장인자·LLLT 등 비수술 치료로 모낭 재생과 두피 환경 개선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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